<함부로 사람을 믿지 마라 (1)>
그는 40대 초반의 나이다. 그동안 잘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영화사업에 뛰어들었다가 모든 재산을 날렸다. 그래서 부인과도 별거상태에 있고, 무척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모든 것은 한 사람을 너무 믿었기 때문이었다. 함께 잘 해보자고 해서 공동사업을 했던 것인데, 결국 그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다. 나중에 그 사람을 형사고소했지만 모두 무혐의결정이 났다.
그러는 과정에 서점에 가서 ‘사기공화국에서 살아남기’라는 책을 보고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한다. 그 사람을 너무 믿고, 인간적으로 사랑했던 것이 화근이었다. 너무 완벽한 사람이었기에, 너무 능력이 있어 보였기에 모든 것을 신뢰했다.
그의 말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믿었다. 그러다가 나중에 철저하게 당했다. 그는 아무런 손해를 보지 않고, 지금도 잘 살고 있다. 그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고 있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를 복수할 수 있는 방법은 아무 것도 없다.
물론 인간관계에서 믿음은 소중하다. 믿음이 없으면 사회생활을 할 수 없다. 철저한 믿음이 바탕에 깔려 있어야 모든 일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무조건 믿어서는 안 된다. 모든 문제는 믿어서가 아니라, 무조건 믿기 때문에 발생한다. 그것은 결국 제대로 노력을 하지 않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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