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단상

 

1.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 그러므로 사랑 때문에 행복한 사람은 조용히 그 행복을 즐겨야 한다. 내놓고 행복하다고 너무 떠들지 않는 것이 좋다.

 

2.

연애를 할 때 정말 상대를 잘 파악해야 한다. 특히 살아온 환경을 잘 살펴야 한다.

 

3.

사랑하는 것도, 미워하는 것도, 모두 중요한 삶의 한 부분이고 과정이다. 사랑했다가 멈추는 것도, 미워하다가 더 이상 미워하지 않는 것, 모두 배워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삶이다.

 

4.

우리는 언제나 사랑의 상실만을 이야기한다 미움의 상실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랑보다 미움이다. 미움도 때로 사랑처럼 잊어버리고, 상실하고, 소멸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

 

5.

미움을 상실하면 아주 좋다. 사랑도 잘못된 사랑은 빨리 상실해야 좋은 것이다.

 

6.

사람을 잘못 만나 잘못된 사랑을 하면 빨리 사랑을 소멸시켜야 한다. 사람을 잘못 만나 그 사람을 미워하게 되면 빨리 미움을 소멸시켜야 한다.

 

7.

부부가 서로 괜찮은 사람끼리 만나 두 사람 모두 한눈 안 팔고 서로 아끼고 백년해로하면 인생 최고의 형복이다.

 

그런데 현실은 안 그런 부부가 많다.

 

그런 부부를 위해 우리 사회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알려주는 것은 필요하지 않을까?

 

8.

잘난 사람은 잘난대로 살고 못난 사람은 못난 대로 사는 것이다.

행복한 가정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을 무조건 잘못하고 있다거나 비윤리적이라거나. 불쌍하다고 비난할 건 아니다.

모두 환경이 다르고 거기에는 나름대로 다 사연이 있고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9.

젊었을 때, 일이 잘 풀리고 커다란 근심 걱정이 없을 때에는 인생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이 들거나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문제다.

 

인간은 연약하고 의지도 약하다.

신앙심만으로도 해결이 안 된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삶의 방법과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한다.

나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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