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위험성

투자의 위험성

투자(Investment)라 함은 현재의 자금을 미래의 가치를 보고 사용하는 것을 포기하고 일정한 용도에 투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란 이와 같이 현재의 가치 보다 미래의 가치를 중시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미래의 가치는 항상 불확실하다. 현재의 가치는 확실하지만 미래는 그 자체로 불확실성을 속성으로 하기 때문에 투자는 미래라는 시간적 차이로 인해 불완전하고 불확실하다．그러므로 투자는 위험성이 상존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투자는 위험하기 때문에 투자를 하려는 사람은 먼저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투자가 위험하지 않다고 강조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투자를 하도록 함으로써 이익을 얻게 되는 사람이다. 즉 다른 사람이 투자함으로써 어떤 이익을 얻기 때문에 위험성을 속이고 투자를 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누가 투자를 하려고 할 때 그 사람의 부모 입장에서는 항상 걱정을 하게 된다. 아무리 확실하고 안전한 사업이라고 해도 예측할 수 없는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고 하는 것이다. 그 튼튼해 보이는 돌다리도 막상 건너다 보면 도중에 무너져 내려앉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투자를 할 때에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 투자를 하기 전에 모든 것을 철저하게 확인하라. 항상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라. 자신이 모르는 사업에는 절대 투자하지 말라. 동업은 절대로 하지 말라. 투자했다가 망한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투자가 얼마나 어려운지 깨달아야 한다. 성공한 사람보다는 실패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투자사기는 불확실한 사업에 투자를 하도록 감언이설로 속여 투자하게 하는 수법이다. 사업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이론만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면 백전백패다. 세상에는 수많은 프로들이 있다.

어느 분야건 남보다 열심히 노력하는 프로들이 있다. 그런 프로의 세계에 아무 것도 모르는 아마추어들이 뛰어들게 되면 그 결과는 뻔하다. 당하는 것이다. 그것도 순식간이다. 그리고 바보가 된다.

특수한 기술을 개발했다고 투자를 제의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자신이 개발한 기술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 기술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면 기술을 빼앗긴다고 생각한다. 기술도 공개하지 않는다. 아는 사람들에게만 제한적으로 기술을 보여주고 투자를 하라고 한다.

그러나 세상은 넓다. 에디슨과 같은 발명가는 그렇게 많지 않다. 대기업도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제품의 개발에 엄청난 인력과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정부기관과 대학에서도 같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더군다나 전세계가 기술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 개인이 소규모로 혼자서 기술을 개발했다고 해서 좀처럼 시장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경우 조심하지 않으면 사기를 당한다. 그 기술개발에 투자를 해보았자 돈이 되는 것은 아니다. 기술을 개발해서 시판하려고 하면 다른 사람들이 즉시 모방해서 경쟁력을 상실한다.

기술을 개발한 사람은 자기 확신에 가득차서 떠든다. 옆에서 그 기술에 대해 조금이라도 비판적인 이야기를 했다가는 원수가 될 분위기다.

이런 상태에서 마음이 약해져서 기술자에게 투자했다가는 나중에 손해를 보고 그 기술자를 또 고소하게 된다. 서로 원수가 된다. 기술을 가지고 사업을 해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 기술을 사람들이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그 기술은 사업성이 없기 때문이다. 기술은 기술평가사의 객관적 평가를 받아야 투자가치가 있다.

다른 사람의 돈을 투자받기 위해서는 사업계획서를 아주 잘 만든다. 혹하게 만드는 것이다. 무조건 성공한다고 우긴다. 장애요인은 일체 말하지 못하게 한다. 매우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

자신은 아무런 욕심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다가 일단 투자를 받으면 180도 달라진다. 투자하기 전까지는 투자자가 왕이지만, 돈을 넘겨주면 돈을 받은 사람이 왕이 된다. 그게 세상의 이치다.

돈을 넘겨받은 사람은 왕이 되어 투자한 사람을 별로 상대하지 않는다. 회계장부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투자한 사람은 그때부터 마음 속으로 걱정하고 불안해진다. 결과는 서로 원수가 되고 시간만 낭비한다. 마음 속에 깊은 상처만 남긴다.

그러므로 사업을 하려면 자기 혼자 경험을 쌓고 연구를 해서 자신이 생겼을 때 해야 한다. 그리고 항상 사업을 하기 전에 충분히 검토해서 안전한 곳에 투자를 해야 한다. 그래야 망하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