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ch by Touch>

당신의 은은한 파도를 느낄 때
가슴이 뛰었어요
보이지 않는 손을 잡고
뜨거운 전율에 떨었어요

당신의 불타는 시선을 느낄 때
그 자리에 멈췄어요
그치지 않는 울음을 삼키며
거친 들판을 뛰었어요

진한 사랑이 거품처럼 흩어지고
날카로운 사자의 이빨처럼
아픔과 슬픔을 물어뜯을 때
우리는 껴안은 채
밤새 눈을 맞는 거예요

지금 사라진다 해도
모든 것이 끝난다 해도
손에 꼬옥 쥐고 있을 건
하나가 되었었다는 것
순수가 뭉쳐졌다는 것
이 느낌만으로
겨울 바람을 견딜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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