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소리없이 내리고 있다
눈을 맞으며 걸었다
눈길을 걸으며
살아있음을 느꼈다
아무 생각없이 걸었다
갑자기 내 이름이 낯설었다
내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눈때운에
가슴속이 하얗게 채색된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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