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라! 또 침묵하라!
잠을 설치고 출근을 하게 되니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막상 차를 타고 나가니 햇살이 나서 기분이 좋아졌다. 오늘도 내가 할 일이 많다. 그래서 피로도 느낄 시간이 없다. 다시 긴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을 하늘은 아침부터 높아 보였다. 라디오를 틀었으나 그 소리 자체가 시끄럽게 느껴져 곧 바로 꺼버렸다. 참 이상하다. 사람이란 그렇게 변덕스러운 존재다. 어떤 때는 FM 라디오에서 나오는 멘트나 음악이 참으로 고상하고 멋있어 보이는데 어떤 경우에는 짜증스럽다. 공연히 가식적인 말들을 만들어 하는 것 같아 거부반응이 느껴지기도 한다.
때론 말 보다 침묵이 값지다. 특히 공허한 말은 아주 역겨울 수 있다. 최근에 읽은 몇 권의 책들도 마찬가지였다. 부자가 되는 재테크에 관한 방법론이나 정신과 의사들이 쓴 사회생활을 제대로 하는 방법론 등을 읽어보니 아주 공허하기 짝이 없었다. 그냥 말장난처럼 보였다. 이럴 땐 침묵하자. 침묵처럼 값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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