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직시하라>
오늘날 우리 사회는 극심한 경쟁체제이며, 개인은 극도의 이기주의 개인주의 물질만능주의에 빠져있다. 무한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정치인이나 언론에서는 이런 현실을 철저하게 부정한다. 모든 사람은 개인적으로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사회를 위해 정의롭고 헌신하며, 남을 배려해가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개인은 그런 말에 현혹되어 그렇게 살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악착스럽게 공부하지 않고, 시험에서도 자신이 합격하면 정원제에서 다른 사람이 떨어질까봐 일부러 떨어져준다.
사업을 해도 자신의 이익보다는 근로자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고, 고객에게 바가지를 씌우지 않으려고 애쓰다가 6개월만에 부도난다. 교통법규를 100% 지키다 보니 직장에 지각해서 시말서를 쓴다.
이런 저런 이유로 청년실업자가 100만명이 넘는 시대가 되었다. 40살 넘어 조기에 직장을 잃는 사람들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자영업에 뛰어들었다가 부도나고 신용불량자가 되어 고생하는 사람들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집 한 채 가지고 있다가 종합부동산세 폭탄 때문에 죽을 맛인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 국가의 이념적 정체성이나, 여야 간의 정파 싸움 때문에 밤새워 국제외교, 군사, 정치, 경제, 사회, 선거제도, 공수처, 특별수사사건 진행상황, 북핵문제, 지소미아 문제를 따라서 심층적으로 내용 파악하고 연구해서 자신의 의견을 댓글에 올리거나 여론조사에 응답하려고 열심히 하다 보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할 시간이 없는 안타까운 사람들도 많다.
당장 식당이 장사가 되지 않아 월세 밀리고, 문을 닫아야 하는 사람에게 북핵문제나 공수처 문제는 안중에도 없게 된다.
이렇게 어려운 현실에 정치인들은 모두 초고가 주택에 살면서 수입이 많고, 좋은 차 타고 다니고, 자녀들 모두 금수저 만들면서 남들이 보기에는 재래시장 가서 오뎅먹고, 지하철 타고 서민들 힘내라고 한다. 그 말에 감동을 받아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이다.
개인은 정신 차려야 한다. 자기 자신의 건강, 자신이 하는 일, 특히 생업에 집중해야 한다. 가족의 의식주를 걱정하고, 한눈 팔지 말아야 만다. 그런 의미에서 열심히 일 하지 않고 페이스북이나 하고, 자기 자랑이나 하거나, 남 욕이나 하고 있는 사람들은 정말 복을 많이 타고 난 사람들이다.
복을 많이 타고 나지 않은 사람들은, 열심히 기도하고 현실에 감사하고, 그럼으로써 은혜와 평강을 받고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고 현실은 말세라고 하면서 곧 닥칠 지구의 종말, 그때 재림할 생각으로 현실을 무시하고 종교에만 몰입하는 것도 글쎄다.
천국과 지옥은 죽은 다음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살아있는 동안 개인이 지옥 같은 환경, 생각, 고통을 겪지 않고, 천국 같은 현실의 평안, 만족을 누리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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