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비>

봄비가 내린다
가슴을 촉촉이 적시고 있다
불현듯 네가 보인다

너의 미소를 잡으려
맨발로 뛰어나가도
너는 여전히 같은 거리에 있다

무엇 때문에 불꽃은 타올랐던가
더 이상 좁혀지지 않는 거리에서
너의 침묵을 주워담는다

무작정 걷는다
봄비에 젖어
봄비에 물들어
붉은 사랑을 짓밟고
너에게로 가는 길에는
언제나 짙은 안개가 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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