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에 젖고, 눈빛에 젖고>

울고 싶었어
아무 이유도 없이
그냥 눈물이 나왔어

봄이 와서 그래
너 때문에 그래
봄날에 네가 나를 울렸어

매화꽃 앞에서
사랑의 꽃잎이 날리고 있어
저녁 바람에
가슴을 풀어헤치고
뜨겁게, 아주 뜨겁게
서로를 간절히 원했어

하양이 빨강에 물이 들었어
너는 달빛에 젖고
나는 눈빛에 젖어
먼길을 떠나는 거야
하나가 되어 천리를 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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