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성문화, 성의식

성에 관한 우리 사회의 문화나 풍조는 2000년대 들어와서 본격적으로 달라지기 시작했다. 우선 성의 개방화현상이다. 성을 금기시했던 과거와 달리 성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남녀차별에서 남녀평등으로 급변했다.

여성의 처녀성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고, 혼전 순결은 과거의 이야기가 되었다. 혼외 정사를 뜻하는 불륜현상은 급증하였고, 이혼율도 높아졌다.

성에 대한 고지식한 사고는 철퇴를 맞았고, 마침내 형법상 혼인빙자간음죄와 간통죄가 폐지되었다.

성에 관해 빈익빈 부익부현상도 파고 들어왔다. 가진 자와 없는 자 사이에는 성에 관해서도 현저한 격차가 벌어졌다. 돈 많고, 능력 있고, 사회적 지위가 있는 남자는 결혼도 쉽게 하고, 결혼한 후에도 별도의 애인을 두고 지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술집이나 윤락가에서 성매매를 통해 욕망을 쉽게 해소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돈이 없고, 능력 없고, 사회적으로 약자인 남자는 결혼할 상대도 없고, 성매매를 할 공창도 없어졌기 때문에 욕망을 해소할 곳이 없어졌다.

이런 현상에서 사회적으로 성추행, 성희롱 등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옛날 사고방식으로 여자에게 접근했다가는 곧 바로 강간범, 준강간범, 성추행범으로 형사입건되고 신세를 망치게 되었다.

성범죄에 대한 처벌은 대폭 강화되고, 아직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의 변화를 모르고 살던 많은 남성들이 전과자가 되었다. 공창제도가 폐지되면서 윤락여성들은 숨어서 인터넷을 통해 본격적으로 활약하게 되었고, 직업여성이 아닌 too job으로 뛰는 윤락녀가 대거 등장하게 되었다.

인터넷을 통해, 끊임없이 성매매를 유혹한다. 결혼하지 않은 독신의 남성을 유혹한다. 도를 닭지 못한 상태에서 법을 잘 모르는 청장년들이 성매매의 덫에 걸려 형사입건되고, 망신을 당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 사회는 아직 성에 관한 교육과 계몽이 매우 부족한 상태다. 일반인들은 성추행이 어떤 경우에 인정되는지, 그리고 어떤 수준으로 처벌되는지 잘 모른다.

예전과 달리 인구는 많아지고, 남자와 여자가 좁은 공간에서 서로 부딪히는 기회가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서로 접촉이 되고, 상호 간에 오해가 생기는 경우도 있고, 또 일부 남자들이 성적으로 도착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바바리맨이나 공개장소에서의 성추행사범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인터넷을 보면 야한 동영상이 공개적으로 유포되고 있다. 파트너를 구할 수 없는 사람들은 이런 거대한 사회 구조속에서 발정난 동물처럼 헤매고 방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남자 하나를 잘 만나 팔자를 고치는 여자들도 많고, 여자를 잘 만나 편하게 놀고 먹고 사는 남자들도 많다. 이런 드라마나 뉴스를 보면서 젊은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우리 사회는 잘못된 성문화 때문에, 결혼한 사람들도 많은 경우 애인을 두고 있다. 간통죄가 없어졌기 때문에 더욱 이런 현상은 증가하고 있다. 의식 자체가 다른 애인과 만나도 성관계만 하지 않으면 문제 없다는 식이다. 하지만 그것은 애인을 만나는 배우자의 마음이지, 남편이나 아내는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결혼 연령은 높아지고 있고, 성적으로는 매우 개방된 상태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심화되고, 성매매는 범죄로 처벌되고, 이런 상태에서 성문제는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성의 문제는 정부에서 어떻게 할 방법도 없다. 사회 윤리적인 문제이고, 결혼제도의 문제이며, 각자의 자유의사에 따른 성적 자기결정권이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상태대로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 학교에서부터 교육을 시켜야 하며, 사회에서도 계몽과 계도를 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의 문제 때문에 사회는 매우 혼란스러워질 것이며, 성범죄자는 계속 늘어나고, 이혼 등의 가정파탄도 증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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