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과 사랑>
그리움은 사랑의 전 단계이자,
사랑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중요한 요소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면
그것이 사랑의 감정임을 알아야 한다.
그리움 그 자체로 머물고 싶은 마음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꼭 보지 않아도,
꼭 듣지 않아도
그리워하는 것만으로도 사랑이다.
그리움이란 보고 싶어 애타는 마음을 뜻한다.
그리움은 영어로 longing, yearning이라고 한다.
누군가 무척 보고 싶을 때가 있다.
곁에 있지 않아 공허하고, 가슴이 답답할 때가 있다.
그리움이 가슴속에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말을 마친 이린이 입술을 꼭 깨물고 뒤돌아섰다.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은 아픔,
그 지독한 통증이 또다시 엄습해 왔다.
솔직히 미칠 것 같았다.
자신이 왜 이런 고민을 해야만 하는 건지,
어째서 자신에게만 이렇게 삶이 가혹한 건지
누군가에게 묻고 싶었다.
그리고 아무도 자신을 알지 못하는 곳으로 도망쳐서
마음 편하게 살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차혁진, 그가 내밀어준 따뜻한 손길을 떠올리니
그마저도 망설이게 되었다.’(김수희 소설, S.O.S 304쪽에서)
조용히 눈을 감고 생각해 본다.
지금 이 시간,
내 가슴속에 누가 들어와 있는가?
그는 어떤 모습으로 내 가슴을 채우고 있는가?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서 어깨도 못 펴고 또 하루를 보냈어/ 눈물이 그냥 왈칵 쏟아질 것 같아서 미친 척 웃었어/ 그래 나는 바보야 너 한 사람만 보는 바보/ 떠나는 널 잡지도 못해 그래 놓고 잊지도 못해’(K.will,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가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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