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사랑의 위험성

 

페이스북 친구로서 소통하다 가까워지는 경우가 있다. 페북에는 사진도 멋있게 나온다. 학력, 경력, 이력, 직업, 활동사항, 취미, 글솜씨, 사진촬영실력, 돈이나 재산, 씀씀이, 골프나 해외 여행, 주변의 인맥 등을 얼마든지 거짓이나 과장으로 꾸밀 수 있다.

 

가끔 페북 친구 중에서 만나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사랑에 빠지고, 매일 댓글을 달고, 메신저를 보내고, 점점 스토커로 변해가면서, 회복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대응을 잘못하면 커다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정도가 심해지면, 일단 그런 사람과는 페이스북 친구를 끊고, 아예 들어오지 못하게 차단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페북 친구는 그냥 SNS 친구로서 서로 일정한 거리를 두고, 너무 가까이도, 너무 멀리도 하지 말아야 한다.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이다.

 

특히 함부로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인사 치레로 사랑한다는 말을 한번이라도 하면, 상대는 완전히 오해한다.

 

페북 같은 인터넷 공간은 어디까지나 가상공간이다. 그곳에서 소통한다고 해도, 만나보지도 않고,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다. 사랑은 정신도 중요하지만, 육체적 작용이 90% 이상이다.

 

요새 줌회의를 백날 해야 회의에 참가하는 사람들 상호 간에 가까워지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스토커로 변하면 혼자 짝사랑 하다가, 상대가 받아주지 않는다고 상대를 미워하고, 원망하고, 증오하게 된다. 상대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고, 일을 저지르기도 한다.

 

스토킹은 심각한 정신질환이다. 법으로 막을 수도 없다. 스토킹과 스토커를 막는 것은 오직 당신 자신뿐이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아무 것도 확인할 수도 없는, 가상의 공간에서 만난 사람에게 빈 틈을 주지 마라.

 

자신의 내면을 충실하게 하고, 페북을 하되, 오직 자신을 위해서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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