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뉴스제목: "왜 남자인 척 해" 채팅 파트너 폭행
인터넷 채팅에 있어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매너가 있다. 얼굴이 보이지 않고, 이름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채팅의 상대방은 자신이 인격적으로 소중한 존재로 인정받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누군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해서, 인격을 무시하는 언사를 한다든지, 자신에 대한 허위과장사실을 늘어놓는다든지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끔 인터넷 채팅에 있어서 잘난 척 하는 사람들이 있다. 잘났으면 잘났지 굳이 잘난 척 할 필요가 있을까? 어려운 용어를 써가면서 매우 현학적인 척 하고, 남의 잘못을 무조건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번 사건에서는 자신의 아바타로 남자 캐릭터를 사용했기 때문에 당연히 남자인 줄 알고 채팅을 하다가 서로 만나기로 했는데, 알고 보니 남자가 아니고 여자였다는 이유로 싸움에 생기고 폭행에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사건을 계기로 우리는 다시 한번 인터넷 문화에 대한 에티켓을 생각해 보야야 한다. 건전한 인터넷 문화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우리 사회를 발전시키고 풍요롭게 하지만, 그 부작용 역시 만만치 않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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