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먼저 다가갔는가?>

 

사랑의 운명적인 만남은 어느 한 사람이 먼저 상대방에게 다가가야 이루어진다. 누가 먼저 다가갔을까? 먼 훗날 돌이켜보면 그것은 어느 한 사람의 일이라고 볼 수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랑은 마치 자석처럼 무의식적으로 상호간에 이끌리어 시작되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는 사랑의 이끌림에 의해 한 사람이 먼저 일정한 방향으로 유도를 하고, 상대방은 자연스럽게 그에 이끌려가기 때문에 사랑은 시작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사랑에서의 역할은 주도적 역할과 소극적 역할로 구분된다. 한 사람이 매우 적극적인 자세로 의지를 가지고 사랑을 추구하면 사랑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두 사람 모두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소극적인 자세로 있으면 그 사랑은 이루어지지 못 한다.

 

사랑의 시작단계에서 누가 먼저 상대방에게 다가갔는가는 차이가 있다. 먼저 다가갔던 사람은 자신이 선택한 사랑에 대한 책임감을 상대적으로 더 느끼게 된다. 수동적으로 이끌려온 사람과 달리 능동적으로 먼저 프로포즈하여 상대방을 사랑에 동참하도록 한 사람은 그에 대한 책임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대개의 경우 먼저 사랑을 시작한 사람이 먼저 사랑을 떠나게 된다. 왜 그럴까? 수동적인 사람은 천천히 사랑을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더욱 깊은 정을 주게 된다.

 

능동적인 사람은 자신이 먼저 사랑을 시작해 놓고 그 사랑이 이루어지면 사랑하는 방법에 자신감을 가지고 또 다른 사랑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수동적인 사람은 처음에도 적극적인 사랑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한 사랑에 집착하고 전념하려고 하는데 상대방이 변하기 때문에 골탕을 먹게 되는 것이다.

 

평소에 사랑에 관한 자신의 인식이 어떠한지 관찰할 필요가 있다. 사랑에 있어서 적극적인지, 소극적인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자신의 사랑의 역사를 돌이켜볼 필요도 있다. 인간의 역사성이란 매우 중요하다. 개인의 사랑의 역사도 중요하다. 과거는 현재의 거울이다. 과거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사랑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취해왔는가? 그리고 어떤 사람들을 만나 어떤 사랑을 했고, 그 사랑에서 무엇 때문에 실패했는가? 앞으로 떠 어떤 사람들을 어떻게 만나야 하고, 만나면 자신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모든 문제의 해답은 자신의 과거에 있다. 그러한 자신의 과거에 모든 아픔과 슬픔이 묻혀 있다. 그러한 실패를 경험삼아 앞으로는 성공할 수 있어야 한다. 남아 있는 인생에 있어서 기억에 남을 아름답고 보람 있는 사랑을 만들 수 있는 지혜와 용기,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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