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깊어가는> 나무와 더불어 겨울의 사랑을 보듬고 있다 상큼한 바람을 따라 사랑이 낙엽 위를 뒹군다 하나로 밀착된 감정이 온 몸을 덮는다 하얀 설원을 따라 사랑의 오아시스를 찾는다 별이 뜰 때까지 사랑의 조각들을 모아 정성껏 가다듬고 하나의 이름을 정한다 사랑은 저 혼자 깊어간다 스스로 만든 궤도를 따라 비탈길을 향한다 네가 곁에 있어 좋은 겨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