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을지로4가로 갔다. 6층건물에 올라가서 밖을 내다 보았다. 주변에는 크고 작은 많은 가게들이 밀집해 있다. 무언가 팔고, 무언가 공급해주는 일들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사무를 보는 일들이 아니고, 상업을 하는 장소였다.


돌아올 때는 지하철을 탔다. 을지로4가역에서 2호선을 타고 을지로3가역까지 가서, 3호선으로 갈아탔다. 그래서 교대역까지 와서 잠시 걸었다. 한낮에 지하철을 타고 다니니 다소 어색하다. 중식당 점장의 방문이 있었다. 함께 차를 마시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퇴근 후 용문산 입구에 다녀왔다. 돌아오는 길에 그릇 등 주방기구를 파는 커다란 가게를 들렀다. 황학동 중앙시장에서 장사를 하다가 점포월세가 너무 비싸 그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요새는 해가 참 빨리 진다. 6시만 되어도 캄캄하다. 어두워지니 밖을 구경할 수가 없다. 차운전하기만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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