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바쁜 시간들이었다. 이런 저런 일 때문에 분주히 오갔다. 그런 과정에서 나라는 존재를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은 2007년도 수시 2학기 시험감독을 했다. 시험감독을 하면서 나는 많은 것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그때의 느낌을 글로 정리해 두고 싶었는데, 몸도 피곤하고 또 다른 일로 바빠 나중으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월요일 오후 3시에는 학교로 가서 중간고사 시험을 보는 강의실을 들러보았다. 열심히 답안작성을 하고 있는 모습들이었다. 시험문제를 출제하는 사람과 시험을 보는 사람의 입장은 그렇게 다른 것이었다.
오후 3시반경부터 사법시험 2차 합격생들과 간담회를 했다. 모두 자신감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몇 년씩 고생을 얻은 귀중한 승리의 월계관이었다. 그들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해 주었다. 간담회가 끝난 다음 후문 부근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화요일에는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있었다. 오전 10시반에 시작해서 50여분 걸렸다. 그 결과가 퇴근 후 7시반경에 나왔다. 초조함 속에 기다렸다. 다행히 구속영장이 기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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