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살인


                                                                    가을사랑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 살인사건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한때 좋아서 사랑했고, 서로가 정을 나누었던 사람 사이에서 어떻게 참혹한 살인행위가 일어날 수 있는 것일까? 몹시 안타까운 일이다. 인간은 타고난 원죄 때문에 잠재의식 속에 살인까지 할 수 있는 비극적인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살인까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숱한 폭행 기물파손행위기 사랑하는 사람을 상대로 일어나고 있다. 부부 사이에도 걸핏하면 손찌검을 하거나 물건을 집어 던진다. 그런 것을 보면 사람이라는 존재는 참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동물은 좀처럼 떼를 지어 사는 관계에서는 심한 상처를 주지 않는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다고 하는 사람만이 가까운 사람을 살해하거나 상해를 가한다.


어느 군인이 애인과 결혼문제로 다투다가 살인을 저질렀다고 한다. 애인이 결혼하자고 조르자 이를 거절하고 있던 중 살인까지 이르게 되었고, 살해한 후에는 사체를 토막 내서 야산 10여곳에 나누어 묻었다고 한다. 정말 끔찍한 일이다.


사랑을 하고, 그 사랑을 결혼까지 이어 더욱 잘 해보자고 한 여자는 사랑했던 남자의 손에 죽었다.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사랑을 하더라도 이런 비극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파악이 더 필요한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어차피 이룰 수 없는 사랑은 현실적으로 잘 판단해서 포기하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싶다.


목숨까지 걸고 할 사랑은 적어도 사랑을 함께 할 상대방과 같이 목숨을 걸어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 상대방은 목숨을 걸 의사가 추호도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마음이 떠난 상태인데 그 사랑에 자기 혼자만이 목숨을 건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갈수록 삭막해지는 사회 현실에서 젊은 남자와 여자가 사랑의 본질과 현실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한 사람은 살해되고, 한 사람은 인생이 끝장나는 비극을 보면서 무척 안타깝게 느껴지는 시간이다.


주제 : 애인 토막 살해 육군 중사 검거(종합) [미디어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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