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진정한 의미

 

가을사랑

 

 

[본문말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하나님이 그 미리 아신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셨으니...

 

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사람 칠천을 남겨 두었다 하셨으니, 그런즉 이와 같이 이제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

 

만일 은혜로 된 것이면 행위로 말미암지 않음이니, 그렇지 않으면 은혜가 은혜 되지 못하느니라.

 

그런즉 어떠하뇨, 이스라엘이 구하는 그것을 얻지 못하고, 오직 택하심을 입은 자가 얻었고, 그 남은 자들은 완악하여졌느니라(롬 11:1~10)

 

[QT]

 

우리가 성경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묵상하면서 자신의 삶의 방향을 살펴볼 기회를 갖는 것이다. 성경을 읽지 않고 그냥 혼자 생각하는대로 살아가다 보면 올바르게 사는 방법을 잃어버리게 된다.

 

단순히 타고난 착한 심성대로 살아가는 것으로는 결코 충분하지 않다. 학교 다닐 때 아주 제한된 시간 배웠던 도덕책의 지식으로 살아가는 것도 불충분하다. 사실 학교에서는 제대로 도덕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상급학교에 진학할 때 필요한 시험과목 위주로 외우고 문제를 풀고 하는 기능성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을 뿐이다.

 

가정에서도 진정한 도덕과 윤리를 가르킬 분위기가 아니다. 먹고 살고, 체면치례하는데 온 가족이 너나 할 것 없이 바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주로 많이 접하는 TV를 보면 그 안에서는 대개 부정적인 현상이나 보게 되고, 빈부의 격차를 느끼게 만들고 퇴폐적이고 향락적인 모습을 보게 만들어 심대한 영향을 받게 된다. 그래서 많은 청소년들이 삐뚤어지고, 성인들 역시 정신적으로 우울증에 걸리게 되며 영혼이 방황하게 된다.

 

세상을 살면서 자기 혼자만의 생각으로, 혼자만의 철학으로 살아가게 되면, 그는 오류에 빠지게 되고, 교만하게 되고,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그저 절망하고 자신에 대해 자괴감을 느끼면 주변사람들을 포함한 자신의 환경에 대해 원망과 저주만 하게 된다.

 

세상에 대해 시기심만 늘고, 점차 도덕적으로 타락하며 극도의 이기심에 빠져 아주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그렇게 살다가 죽게 된다. 젊은 시절 오직 현재의 환경만을 바라보며 죽기 살기로 출세하고 돈을 버는데 급급한다.

 

그리고 자신의 세속적인 욕망과 정욕을 채우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다. 말초적인 자극에 빠지게 되고, 삶의 방향과 좌표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도 없다. 그러나 그런 삶은 나중에 잘 돼도 허망하고, 못 돼면 아주 비참해진다.

 

명확한 삶의 방향을 세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때그때 자신이 서있는 곳이 어디인지, 앞으로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출세하고 돈을 벌고 재미있게 살았다고 해도 나중에 늙고 병들고 힘이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황폐하게 되고, 삶에 있어서 보람을 느끼지 못하며, 세속적으로 살았던 것에 대해 후회를 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이 시간 자신의 삶을 냉철하게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많은 사람들이 2천년 동안 믿어왔던 성경을 겸허한 자세로 읽어보아야 한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해 놓고 있다. 

 

그토록 오랜 역사를 가지고 수 많은 사람들이 평생을 바쳐 읽고 연구하고 그에 대한 주석서를 만들어놓기도 했다. 성경을 통해 수 많은 사람들이 믿음을 얻고, 그로부터 영혼의 구원을 받았으며, 삶에 있어서 성공했고, 기적을 체험했다.

 

그리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마음의 평온을 얻었고, 삶에 있어서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게 되었고, 자신을 포함해서 다른 사람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공연히 비판적인 시각으로 삐딱하게 성경을 볼 것이 아니라, 자신보다 더 머리 좋고 더 성공적으로 세상을 살았던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그대로 믿고 따르면서 살아갔다는 역사적 사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하루를 살면서 꼭 한번이라도 시간을 내서 성경을 펴놓고 읽고 그 의미를 숙고하고 그 성경 말씀을 믿고 그에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이 유익하다. 달리 좋은 방법이 없는 현실이 아닐까? 성경을 읽지 않고, 막연하게 세상을 살다가 어느 때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과 고통을 당하게 되면 후회하게 된다.

 

그러나 성경도 제대로 잘 읽어야 한다. 종교란 자칫 잘못하면 그릇된 방향으로 빠질 위험이 있다. 성경말씀을 제대로 해석하지 않고 잘못 이해하면 사이비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매우 조심해야 한다. 종교란 매우 영적인 것이기 때문에 아주 조심하지 않으면 영 자체를 이상하게 만드는 것이다. 

 

성경을 통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그때 그 시련과 고통을 견뎌낼 힘이 있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믿음은 무서운 병에 대한 예방접종이라고 할 수 있다. 예방주사를 맞고 면역성을 기르는 약을 미리 먹어두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영혼을 소멸시키는 불치의 병(?)에 걸려 영혼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영혼을 잃지 않아도 영혼이 회복할 수 없을 정도의 치명상을 받게 될 우려가 있다. 

 

바울은 로마서 제11장에서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자기 백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백성이 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진정으로 값진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만일 행위가 없으면 은혜를 받지 못한다고 하면 그 은혜는 진정한 은혜라고 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행위가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기준을 넘지 못한 상태에서도 은혜를 주신다.

 

'만일 은혜로 된 것이면 행위로 말미암지 않은 것이니 그렇지 않으면 은혜가 은혜 되지 못하느니라'(롬 11:6).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죄를 뉘우치지 못한 채 잘못 살고 있는 때에도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우리를 구원하려고 노력하시고 계신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벌써 하나님의 진노를 받고 심판을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오랫동안 참고 기다리신다. 원죄를 가지고 타고난 약한 처지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행위로 말미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진실한 믿음을 먼저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믿음을 전제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고 살아가면 구원을 얻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우리 인간에 대한 은혜다. 은혜는 아무런 대가도 없이 그냥 주어지는 것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창조되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다. 이제 우리는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을 믿고 그 뜻을 헤아리며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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