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의 서신


가을사랑



사도 요한은 세 가지 서신을 썼다. 요한일서, 요한이서, 요한삼서가 바로 그것이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자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 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한일서 2:15~17)”


세상을 살면서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너무 세상의 것을 쫓아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세상의 것은 너무 물질적이다. 너무 세속적이다. 돈을 많이 가진 사람들의 행태는 몹시 실망스럽다. 고급 주택에 살고, 고급 외제차를 타고, 고가의 명품의 옷과 치장을 하고 있다. 그들은 돈의 가치를 제대로 알지도 못한다. 자녀들은 돈을 흥청망청 쓰고 부모의 은혜도 제대로 모른다. 돈이 없는 사람들을 마음속으로 경멸한다. 그렇게 많은 돈을 가지고 대대손손 부귀영화를 누릴 것으로 생각한다. 권력을 잡은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권력을 잡으려고 하고, 한번 권력을 쥐게 되면 영원히 그 권력의 맛을 보려고 애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부귀영화는 사라지고, 소멸된다. 남는 것은 허망한 마음뿐이다. 교만한 마음으로 많은 죄를 짓고, 남는 것은 후회와 회한뿐이다. 돈과 권력은 한번 여기에 빠지면 결코 헤어나지 못한다. 형제간의 우애도 없어지고, 친구들과의 우정도 사라진다. 삭막하게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 그러므로 요한은 말하고 있다. 세상의 것을 자랑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 생의 자랑이며 모두 세상에서 나온 것이다. 이런 세상의 것은 시간이 가면 모두 지나가고 소멸하고 만다. 오직 하나님의 뜻을 쫓아 행하는 사람만이 궁극적으로 남게 된다.


“우리가 말로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한일서 3:18)”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사랑한다고 말로 떠들면서 실제로 실천을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위선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요한일서 4:18)”


요한은 말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 안에 거하시느니라(요한일서 4:16)”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에 무조건 순종하는 것이다. 그처럼 하나님의 품안에 들어가면 세상에서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 있다. 하나님과의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어 쫓는다. 세상을 두려워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완전한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한삼서 1:2)”


우리의 영혼을 하나님께 의탁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을 받을 수 있다. 그때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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