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가을사랑
어제는 퇴근시간에 병원에 들러 치료를 받았다. 열흘 가까이 치료를 받은 셈이다. 의사 선생님은 이제 더 이상 병원에 오지 않아도 된다면서, 그냥 약이나 바르고 있으라고 한다. 병이 나면 무척 고통스럽다. 그리고 모든 고통을 혼자 짊어져야 한다. 혼자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그때에는 세상이 무척 외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병이 나면 매우 초라해지기도 한다. 일에 대한 의욕도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인간은 병을 이겨내야 하며, 의지로 극복해야 한다. 육체의 본질을 다시 깨달아보기도 해야 한다. 건강을 지나치게 과신하는 것도 금물이다. 몸은 매우 유한하며 연약하기 때문이다.
오후에는 대한건축사협회에 가서 2009년 건축사자격시험 합격자들에 대한 강의를 한 시간 하고 왔다. 큰 회의실에 가득 차 있었다. 제목은 ‘건축사의 법적 책임’이었다. 매우 보람 있는 일이다.
날씨가 많이 풀렸다. 겨울이 가기 전에 눈을 더 구경하고 싶다. 눈산을 등산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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