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자
가을사랑
성경에서는 항상 인간의 죄를 강조하고 있지만, 실상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어리석음이다. 인간은 매우 어리석다. 태어날 때부터 어리석은 존재로 태어난다. 세상을 잘 모른다. 그래서 숱한 고생을 하고, 고통을 겪게 된다. 때문에 어리석음에서 벗어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어리석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건강을 잃는 경우가 많다. 술과 담배를 즐겨하고, 육체적인 쾌락에 빠지고 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각종 질병에 걸리고 건강을 잃는 경우가 많다. 일에 중독되어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 아무리 건강에 관한 주변에서 경고를 하고 충고를 해도 소용이 없다. 의지가 약해서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어리석기 때문이다. 건강의 중요성을 미리 깨우치지 못하고, 건강을 잃은 다음에야 비로소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다.
사람들은 인생을 보람 있게 살아가는 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젊은 시절 열심히 공부하지 않고 오락에 빠진다.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데 급급하다 보면 정작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린 나이에 건방을 떨면서 담배부터 배우고 연애부터 한다. 평등을 강조해서 위 아래도 없고, 부모나 선생님, 상사를 우습게 안다. 결국 가정, 직장, 사회생활 모두 엉망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이치를 깨닫지 못하고 혼자 주관적으로 오판한 상태에서 손해를 보면서 살아간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선한 존재라고 착각하거나, 다른 사람들 마음이 모두 자기 마음 같다고 믿는다. 그래서 사기를 당하고, 경쟁사회에서 낙오자가 되고, 다른 사람들에 의해 시간과 에너지를 이용 당하게 된다. 그런 상태에서 현실로부터 도피처를 찾는다. 종교에 귀의하거나 자연으로 돌아간다. 세상 모든 것을 비판적으로 보고, 스스로 염세주의자가 된다.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성취하는 모든 것을 무의미하다고 단정한다. 그 때문에 가족들은 온갖 고생을 해야 한다.
삶에 있어서 우선적인 가치를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이다. 지금 이 시간,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그냥 시간만 낭비한 채 허송세월을 하고 있는 것이다. 멍하니 봄날의 새와 꽃만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생을 짧고, 예술을 길다. 짦은 인생에 우리가 할 일은 정말 많은 것이다.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할 일을 찾아 열심히 매진하는 것이 인생에서 중요한 일이다. 할 일을 하고 여행을 떠나야지, 관광을 주업으로 삼을 수는 없다. 노는 것이 주된 일이어서는 안 된다. 무엇인가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재테크를 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노력을 하지 않고 깊은 관심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다. 부동산을 살 때도 중개업자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자신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는다. 주식투자도 그렇다. 금전거래를 소홀히 하다가 떼어먹히기나 한다. 높은 수익에 솔깃해서 모든 돈을 날리는 것이다. 경제에는 무관심한 채, 정치 동향이나 연예인들의 동정, 스포츠 경기의 승패에만 깊은 관심을 가진다. 정작 돈은 벌지 못하고 경제적 빈민으로 전락한다. 노후에는 정부의 보조금에 의존해야 한다.
또한 교만하고 경솔한 사람들이 많다. 조금 배웠다고, 얼굴이 잘 났다고, 조금 가진 것이 있다고, 환경이나 배경이 좋다고 남을 무시하고 교만한 태도를 보인다. 항살 잘난 척이나 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인간의 운명은 하나님께 달려 있다. 하나님께서 보살펴 주지 않으면 인간은 하루아침에 운명이 뒤바뀔 수 있다. 작은 세포 하나만 건드려도 치명적인 암에 걸려 사망하게 된다. 교통사고를 당해 회복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 한다. 재벌도 한 순간에 부도가 나고, 고위공직자도 징역을 가서 구치소에서 짐승 같은 생활을 해야 한다. 에이즈에 감염되어 인생을 포기하기도 한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 달려 있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잘났다고 날뛰다가는 세상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어리석음에서 빨리 탈피해야 한다. 그것은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을 조용히 되돌아보며 반성하는 것이다. 무엇이 잘못되었던 것인지, 그리고 자신의 어리석음은 무엇인지, 남들은 어떻게 지혜롭게 살아가고 있는지, 삶의 기본적인 원리와 구체적인 지혜를 배워야 한다. 어리석음, 무지는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커다란 죄라고 할 수 있다.
<내가 만일 자랑하고자 하여도 어리석은 자기 되지 아니할 것은 내가 참말을 함이라.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 고린도후서 12장 6절 ~ 7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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