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시간
가을사랑
사람의 행복은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죽은 다음의 사후세계에 모든 것을 집중하게 되면 생명의 가치를 인식하기 어렵게 된다. 때문에 오늘 이 순간 살아있는 시간에서 생명의 가치를 찾아야 한다. 내일에 대한 아름다운 꿈을 꾸면서, 현실에 충실한 삶을 추구해야 한다.
행복의 출발점은 마음의 평안이다. 어떤 시간을 보내든 마음이 불편하면 그것은 행복한 것이 아니다. 가장 현실적인 지옥은 불안과 공포에 떠는 시간이다. 하루하루를 불안에서 떨면서 사는 것처럼 비참한 생은 없다.
불안에서 벗어나는 일은 마음을 비우는 것이기도 하지만, 애당초 문제의 발단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불안해 할 일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은 삶의 기본원칙을 정해 놓고 살아야 가능하다. 공무원이 되려는 사람은 남보다 훨씬 더 모범적인 생활을 하려고 마음 먹어야 한다. 뇌물을 받지 말아야 하고, 도덕적으로 깨끗한 생활을 해야 하고, 사회에 봉사하는 자세를가져야 한다. 그럴 자신이 없으면 공무원이 되지 말아야 한다. 성직에 종사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그야말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바치고 경건한 자세로 남에게 봉사하려는 마음이 없으면 성직을 맡지 말아야 한다. 사랑도 마찬가지이다. 책임질 마음이 없으면 애당초 사랑을 하지 말아야 한다.
공무원이 뇌물을 받으면 공소시효가 완성될 때까지 뇌물의 멍에를 짊어지고 가야 한다. 언론에서 뇌물사건이 터질 때마다 가슴 조려야 한다. 어떤 때에는 우연한 기회에 문제가 생겨 뇌물죄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 그렇게 되면 모든 것을 상실하게 된다. 그런 사람은 애당초 공무원이 되지 말았어야 한다. 일단 되었다면 공무원으로서 살아가야 한다.
건강도 마찬가지이다. 건강할 때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고 사전에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켜야 한다. 마음대로 술 마시고 담배 피고, 몸을 혹사시키고, 음식을 조심하지 않고 건강하기를 바라고, 나중에 건강을 잃은 다음 억울하다고 발버둥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
재산관리도 마찬가지이다. 재산의 소중함을 깨닫고 평소에 재산관리를 잘 해야 한다. 남에게 사기 당하고, 이용 당한 다음 억울하다고 펄펄 뛰어야 사회에서는 아무런 동정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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