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사랑아/ 겨울이야기
가을사랑
나무들이 강가에 쓸쓸하게 모여 있다.
나무들이 써서 보낸 편지는 어디로 갔을까?
눈을 기다리면서 나목들이 외로움을 토해내고 있다.
별이 빛나는 밤에는 불빛도 퇴색해 버린다.
가을을 잃어버린 쓸쓸함이 낙엽처럼 뒹굴고 있다.
사랑은 주인을 잃고 저 멀리서 방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