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하게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라
가을사랑
사회생활을 하면서 확인해야 할 일이 있다. 특히 거래를 할 때는 많은 것을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사람들은 확인하는 것을 귀찮게 생각한다. 그것은 성격 문제이기도 하다. 하나씩 차분하게 따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웬만한 것은 대충 넘어가는 사람이 있다.
작은 문제는 그냥 처리해도 되지만, 중요한 문제는 결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집을 사고 파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자신의 전 재산일 수 있다. 그런 문제를 어떻게 간단하게 생각하고 중간에서 소개하는 공인중개사 말만 믿고 거래를 하는가?
다른 일에 우선해서, 만사를 제쳐놓고 철저하게 확인하고 따지면서 거래를 해야 한다. 겉으로 보이는 주변 환경이나, 외관 등을 여러 차례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고, 보이지 않는 토지대장, 등기부등본, 도시계획 등도 모두 직접 확인해야 한다.
더 나아가 쉽게 알 수 없는 사항들, 주거에 적합한 것인지, 장사가 될 것인지, 재개발가능성이 있는지, 어떤 규제대상은 아닌지 등을 차분하게 따져 보아야 한다. 특히 법적인 문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확실하게 알고 넘어가야 한다.
부동산을 잘못 샀다가는 채권자취소소송에 휘말리는 경우도 있다. 종중 명의의 부동산을 샀다가는 계약이 무효로 되는 수도 있다. 부동산에 하자가 있는 경우 처리도 어렵다.
금전을 거래할 때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 부동산거래는 일단 등기라도 넘겨오지만, 금전을 거래하는 것은 돈만 상대방에게 주고 그에 대한 대가로 취득하는 것은 채권에 불과하다. 실물인 돈을 주고, 무형의 채권이라는 권리만을 갖는 것이다. 그래서 매우 위험한 거래다. 이때 확인해야 할 것이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빌려가는 채무자가 어떤 사람인가를 철저하게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재산이 있는가, 신용이 있는가, 신원이 확실한지 파악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빌려주면서 무조건 믿고 아무 것도 확인하지 않는다. 그 사람의 주소도 모르고, 실제 본명도 모르는 경우가 있다.
겨우 알고 있는 것은 휴대전화번호뿐이다. 그것도 차명일지 모른다. 상대방이 무슨 일을 하는지도 정확하게 모른다. 그 돈을 가져다가 무엇을 할 것인지도 잘 모른다. 그런 상태에서 심지어 차용증도 받지 않고 빌려주기도 한다.
금전대차에 대한 법적 효력이나 문제점을 사전에 검토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야말로 주먹구구식이다. 그러다가 애써 모은 돈을 한입에 털어넣고 고생을 한다. 금전거래야 말로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너무 많다. 채권확보를 위한 확실한 방법을 알아서 보장을 받아놓아야 하는 것이다.
남자와 여자가 연애를 해도 제대로 확인을 해야 하는데, 대체로 그냥 넘어간다. 상대방의 말만 무조건 믿고 있다가 나중에 실망을 하고 인생을 망치기도 한다. 더군다나 꽃뱀과 제비족에 걸려 돈을 잃고 몸을 망친다. 가정이 파탄나기도 한다.
증권회사에 주식거래를 맡길 때도 마찬가지다. 무조건 알아서 해달라고 해놓고 나중에 깡통이 되면 억울하다고 따지러 돌아다닌다. 해외이민을 갈 때도 이주알선업체가 마치 국가기관인 것처럼 절대적으로 믿고 있다가 외국에 나가 갈 데도 없는 신세가 된다.
이제는 인터넷시대다. 웬만한 정보는 자신이 인터넷에서 다 찾을 수 있다.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 무슨 일을 할 때 철저하게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확인한 만큼 속지 않고 사기를 당하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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