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본질
가을사랑
믿는다는 것은 어떤 사실을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사람이 어떤 말을 하면 그것이 사실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더 이상 의심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이번 어린이날에는 자전거를 사주겠다.’고 하면 아들은 그 말을 진실로 믿고 기다린다. 아들이 아버지의 말을 의심하고 ‘아버지가 혹시 거짓말하는 것이 아닌가?’ ‘아버지가 사주고 싶어도 돈이 없어 못사줄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아버지는 지금까지 거짓말을 한 적이 없고, 어떤 약속을 한 다음 지키지 않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인간관계의 믿음이다.
학생은 학교 다닐 때 선생님의 말씀을 모두 사실이라고 믿고 받아들인다. 거짓말을 하는 선생님은 없다.
하지만 사회에 나오면 사정은 전혀 달라진다. 가족관계에서 벗어난 타인은 언제나 거짓말을 할 가능성이 있다. 금전거래관계가 아닌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놀러가자고 약속을 해놓고 귀찮으면 거짓말로 핑계를 댄다. 갑자기 아프다든가, 급한 일이 생겼다든가 하는 식이다. 상대방은 그 말을 그대로 믿고 이해를 해준다.
순간적인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아니면 실리를 챙기기 위해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고, 점차 그것은 습관이 된다. 거짓말을 하는 것이 몸에 배는 것이다. 거짓말을 해서 순간적으로, 단기간 내에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많이 있다. 크게 중요하지 않는 거짓말은 그 자체로 다른 사람에게 큰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금전거래를 하거나 이해관계가 있는 사안에서 거짓말을 하면 그 피해는 직접적으로 상대방에게 돌아간다. 전형적인 거짓말이 갚은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돈을 빌려가고 갚지 않는 것이다. 굉장한 능력이 있는 것처럼 속이고 결혼을 하는 것이다. 취직을 시켜줄 것처럼 해서 돈을 받아먹는 것이다. 곧 개발될 것처럼 속여 땅을 비싸게 파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관계에서 믿음은 파괴되고 상대방은 상처를 입게 되며 손해를 보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가족관계, 학교생활에서 보고 배웠던 믿음의 법칙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가 치명적인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가정과 학교에서의 법칙이 사회에서는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법은 학교와 사회에서 동일한 법을 적용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사람들의 의식은 전혀 다르다. 학교에서는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사회에서는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많고, 믿음의 법칙 보다는 불신의 법칙이 광범위하게 통하는 풍토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서로 다르게 존재하는 두 가지 법의 원칙, 생활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어리석은 사람이 된다. 때문에 생활의 장면이 바뀌면서 크게 달라지는 두 법원칙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적응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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