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사기사건
가을사랑
2012년 5월 경찰은 건강식품 사기단 70명을 적발했다. 이들은 농촌 노인 5000여 명을 상대로 건강기능식품을 만병통치약으로 속여 팔았다. 그로 인한 부당이득금은 무려 19억원에 달한다.
경찰은 8명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6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건강기능식품 판매점을 차린 뒤 노인들에게 10배 가까이 비싸게 판매했다. 재건축 등으로 빈 사무실을 싸게 임대해 '떴다방'처럼 활용한 뒤 도주하기도 했다.
이들은 시·군청이나 사회복지시설, 택시조합 등이라며 속여 전화를 걸어 노인들을 모은 뒤 관광버스로 축제장을 돌며 식사를 제공해준 다음 건강기능식품 판매장으로 데려가 효능을 과장해 제품을 판매했다.
지방에 있는 경로당을 찾아가 노인들에게 무료로 관광을 시켜주겠다고 제의하고, 구경을 시켜 준 다음 판매장으로 데리고 가서 물건을 사게 만들었다.
"죽으면 돈을 싸가지고 갈 것이냐"는 등의 말까지 하면서 노인들로 하여금 건강기능식품을 비싼 값에 구입하도록 만들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노인들은 공짜로 관광을 시켜준다고 해서 미끼에 걸려든 것이었다. 그리고 여러 사람이 분위기를 띄워 바람을 잡으면 군중심리로 넘어가게 된다.
그러나 돈이 없고, 연로한 노인들을 상대로 이렇게 바기지를 씌우다니 얼마나 비난받을 만한 행위인가 모르겠다.
경찰 관계자는 "노인들이 대부분 정이 그리워 작은 호의에도 현혹될 수 있고 병으로 인해 자식들의 짐이 되지 않으려고 한다는 점을 교묘하게 악용한 범죄"라며 "이런 사기 판매가 과도한 비용청구 등으로 가정 불화의 원인이 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수사와 홍보로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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