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연금의 수익률
가을사랑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그 해결책을 못 찾고 수년째 헤매고 있다. 펀드 등 투자형 금융상품들의 인기도 예전만 못하다. 변액연금보험은 특별 계정, 즉 펀드의 수익률이 너무 낮고, 변액보험에 지나치게 높은 사업비를 지출하는 문제가 있다.
변액보험은 2001년7월 처음 등장하였다. 2000년 이전에는 위험자산인 주식의 기대수익률이 안전자산인 채권의 기대수익률에 비하여 훨씬 낮았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주식의 기대수익률이 채권의 기대수익률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2001년 7월 변액보험이 우리나라에 첫선을 보인 후 시장에서 크게 확대되었다. 변액보험은 원래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생명보험 급부의 실질가치 저하에 대처하기 위하여 고안된 것이다.
변액연금은 펀드와 비교되기도 하지만, 펀드는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상품이고, 변액연금은 노후에 안정된 삶을 목적으로 하는 보장상품이다. 변액연금의 본질은 돈의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실물의 가치에 투자하여 물가상승을 추적한다는 것이다. 은퇴자산 마련에 인플레이션이 치명적인 이유는 물가가 복리로 상승한다는 것이다.
2006년, 2007년 주식시장의 활황과 함께 보험사들의 주력 상품이 되었고, 변액보험은 저금리 시대에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부상하였다. 그러나 2008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현재까지 지속되며 변액보험의 수익률은 크게 줄었다.
사업비란 보험회사가 회사를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을 말한다. 보험의 광고, 유치, 운영 등에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그 비용은 순보험료와 더해져서 고객이 납부하는 보험료가 된다. 이 사업비를 받은 보험회사는 그에 맞는 사망보장, 질병보장, 노후보장, 금융서비스와 사후 관리 등 다양한 의무를 진다. 변액연금보험은 투자성향이 강한 실적배당상품이기 때문에 고객들은 수익률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인플레이션은 단기적으로 기업의 이익을 악화시켜 주가의 하락요인이 되나, 장기적으로는 주가를 상승시키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이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하여 제품가격을 인상하게 되면 그 인상률만큼 매출, 판매원가, 순이익 등도 같이 증가한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며 독과점업체들은 인플레이션을 초과하는 성장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