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자영업자의 위기
가을사랑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작성한 '영세사업자 실태 분석' 보고서에 의하면, 2001~2004년 생긴 영세사업체 353만 1585개 중 3년간 생존한 비율은 36.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시작한 자영업이 생존하지 못하면, 폐업을 하거나 업종을 전환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영업을 양도하게 된다. 이것은 결국 투자금을 상당 부분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한 마디로 어설피 사업을 시작했다가 망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적은 자본금, 부족한 지식과 기술 및 경험, 전반적인 과닥경쟁상태, 무모한 사업시작이 주된 원인이다. 사람들은 불나방이 죽을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계속해서 불에 뛰어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리석은 것이다. 그처럼 지혜롭지 못한 것은 무엇일까?
사업을 하도록 자꾸 부추기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다. 사업을 하면 쉽게 성공하고 돈을 벌 수 있는 것처럼 현혹시키기 때문이다. 방송에서 그렇고 신문과 잡지에서 그렇게 한다. 그것은 돈을 번 사람들을 띄워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로 하여금 창업을 꿈꾸게 만들고, 성공신화에 도전하도록 만든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런 신화를 듣고, 자신도 신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확신을 가진다. 이런 경우 일단 확신을 가진 사람을 설득시켜 사업을 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분석 결과에 의하면, 여관업, 치과의원, 관광숙박시설, 한의원, 세탁업, 노래연습장 등이 비교적 생존기간이 길고, 셔츠 등 의류 소매업, 스포트관련사업, 이 생존기간이 짧다. 평균 생존기간이 긴 업종은 전문성이 필요하거나 초기 투자비용이 비싸다는 특징이 있다.
'사기방지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찰계가 깨졌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0) | 2012.08.21 |
---|---|
고액계 사기사건 (0) | 2012.08.21 |
딱지어음 사기사건 (0) | 2012.08.03 |
사기죄에서의 재산상의 이익 (0) | 2012.07.31 |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 경우 (0) | 2012.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