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의 빵이야기

 

가을사랑

 

40일간 단식을 마친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시지만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마태 4, 3-4)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배고픈 이들을 위해 빵의 기적을 이루시고 직접 빵도 나눠주셨다(마태 14, 13-21).

 

예수님 생애와 그리스도교에서 빵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예수님은 자신을 생명의 빵이라고 소개하였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요한 6, 35).

 

예수님께서는 성 목요일 저녁 열두 제자와 함께한 식탁에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받아 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고 하셨다.

 

성경을 보면 빵 만드는 직업적인 사람이 나온다. 그 시기는 이스라엘의 왕정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호세 7, 4). 예레미아서를 보면 예루살렘에는 빵 굽는 거리까지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예레 37, 21). 예루살렘 시대에 일반 사람들은 집에서 직접 빵을 만들어 먹은 것으로 나타난다. 가루를 빻고 빵을 굽는 일은 가정 주부들의 일상적인 일과였다(창세 18, 6).

 

집에 손님이 찾아오면 먼저 마련하는 것이 빵이었다(창세 18, 5, 6). 부자의 식탁이나 큰 잔치에 나오는 주된 음식도 빵이었다. 가난한 서민의 끼니는 빵과 물이 전부였다(출애 23, 25). 빵을 먹을 때 포도주를 곁들일 수 있으면 그것은 풍성한 기쁨의 잔치가 베풀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창세 14,18).

 

빵을 다른 사람과 나누어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함께 식사를 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규칙적으로 누구와 빵을 함께 먹는다는 것은 그 사람과 절친한 사이, 곧 친구임을 뜻한다. 또한 빵을 함께 나눔은 하나의 공동체를 이룬다는 것을 뜻한다. 굶주린 이와 빵을 나눠 먹는 것은 이스라엘인의 큰 의무이며 사랑의 구체적 표현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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