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모진 운명 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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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와 미영은 그래서 그렇게 자연스럽게 헤어졌다. 헤어졌다기 보다는 특별히 서로 연락해서 만나지 않고, 육체관계를 하지 않게 되었다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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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가 사랑하다가 헤어졌다고 해서 서울에서 같이 살면 또 만날 기회가 있게 되고, 그때 서로 원수처럼 지낼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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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냥 편하게 지내면 되는 것이다. 다만, 다시 만났을 때 서로 육체관계를 하게는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서로 애정이 식었고, 지속적인 육체관계가 상당 기간 단절되었을 경우에는 새삼스럽게 육체관계를 하기는 곤란하다. 서로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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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가 결혼한 다음 2년쯤 지나 미영을 다시 만났다. 그때는 미영이 다소 힘든 상황에 있었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우울증에 빠져있었다. 철수는 미영의 이러한 사정을 듣고 동정심이 일었다. 그래서 자주 만나 식사도 하고, 위로를 해주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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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어느 날 드라이브를 하러 갔다가, 경치가 좋은 강변에서 좋은 음악을 듣고 있던 중 다시 육체관계를 하게 되었다. 미영이 별 거부반응 없이 영식을 받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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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람은 참 이상한 존재다. 결혼 전에 미영과 관계를 할 때는 잘 몰랐는데,철수는 자신의 부인인 경희와는 달리 미영과 속궁합이 잘 맞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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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계기로 두 사람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다. 그렇다고 미영이 철수의 결혼사실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었다. 미영은 미영대로 철수와 헤어지고 난 다음 두 명의 남자와 연애를 하다고 헤어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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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은 철수와 만나 외로울 때 위로받고, 외로움을 달래고, 또한 육체관계도 필요했기 때문에 철수를 만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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