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모진 운명 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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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야기는 철수와 경희 문제로 돌아간다. 경희는 자신이 물론 유부녀로서 바람을 피다가 현장에서 남편에게 적발되었다고는 하지만, 남편인 철수도 혼외정사를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경희에 대해서만 아주 엄격하게 따지고 문도 열어주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서운한 마음이 솟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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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에게는 남편이 너무 무서워졌고, 지금까지 헌신적으로 살아왔던 자신의 인생이 비참해졌다. 남편에 대한 만정이 떨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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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부부는 남남이 만나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관계다. 피가 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좋을 때 좋은 것이지, 만일 관계가 나빠지고 악화되면 남 보다 더 무섭고, 더 냉정해지고, 더 가혹하게 공격을 할 소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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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는 지금 지구상에서 아무 곳에도 갈 수 없는 외로운 별의 신세가 되었다. 그처럼 좁게 느껴졌던 서울이 막상 이렇게 되니 그렇게 넓고 황량한 사막처럼 느껴졌다. 경희는 자신의 별을 찾아보았다. 서울의 밤하늘은 매연 때문에 별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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