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사건의 게임법칙

 

사기사건은 가진 사람과 없는 사람의 파워게임이다. 사기꾼은 사기 친 돈을 가지고 있다. 사기를 쳐서 회사를 빼앗아 조직을 가지고 있다. 부동산이건 주식이건 재산을 가지고 있다. 대개의 경우는 다른 사람 명의로 돌려놓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돈을 가지고 있다. 돈은 곧 권력과 연결된다.

 

사기 친 돈으로 교제를 하여 공무원도 가깝게 지내고 변호사도 선임한다. 피해자는 사기를 당해 망한 사람이다. 회사도 날리고 돈도 없다. 망한 사람 주변에는 가깝게 지내던 사람들조차 다 떠나 버리고 도와 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많은 사람들이 사기를 당해 망한 상태에서 직접 고소장을 작성하고 있다. 법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인터넷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가지고 고소장을 작성한다. 어디에 제출해야 하는지 조차도 잘 모르고 있다.

 

법원에 내야 하는지, 검찰청에 내는 것이 좋은지, 경찰서에 내야 하는지도 잘 모르면서 고소장을 낸다. 고소장을 내고 기다리면 다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선시대에 억울한 사람이 신문고를 두드리면 모든 것을 관가에서 알아서 해주는 것으로 소박하게 믿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게임에서 이기는 자는 언제나 사기꾼이다. 피해자는 또 다시 2차 게임에서 패배한다. 패배자는 낙오자가 되어 노숙자 신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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