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처음 검사가 되었을 때, 나는 미국 유학을 가기 위해 영어공부를 열심히 했다. 시청 앞에 있는 어학원에 등록을 하고, native speaker로부터 강의를 들었다.
매일 아침 7시 반에 시작해서 한 시간 공부를 하고 출근을 했다. 초임 검사 때라 사건 때문에 격무였지만, 그래도 한 시간 공부를 하고, 퇴근할 때도 차에서 영어회화 테이프를 들었다.
집에 와서 잠을 잘 때에도 테이프를 틀어놓고 잠을 잤다. 그래서 토플 시험을 잘 봐서 미국 유학을 가게 되었다. 1986년부터 1년간 미국 시애틀에 있는 와싱턴주립대학 로스쿨에 가서 연구를 하고 돌아왔다.
이렇게 열심히 영어공부를 한 탓에, 나는 검사생활을 하면서 국제관계업무를 많이 담당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는 주한미군 SOFA 형사사건전담검사를 했고, 법무부 검찰국에서 근무할 때도 국제회의에 많이 참석했다. 특히 범죄인인도법 초안을 만들었고, 미국, 호주, 캐나다 등과 범죄인인도조약과 국제형사사법공조약을 체결하러 다녔다.
그 후 1988년부터 경희대학교 대학원에 들어가서 석사과정 2년, 박사과정 5년을 밟았다.
검사생활을 하면서 주로 형법, 국제형법, 형사소송법에 관한 책을 많이 썼다. 사법연수원과 대학교에 강의도 하러다녔다.
지금도 나는 책을 좋아한다. 서울지방변호사회 도서관이 바로 옆에 있어 자주 책을 빌려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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