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는 아무나 하나?

 

우리 사회의 소시민 철수(45세, 가명)는 우연히 이런 광고를 보게 되었다. ‘2억원만 투자하면, 특별한 경험이나 기술 없어도 월 5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

 

이러한 광고를 보고 흥분한 철수는 프랜차이즈 본사를 찾아갔다. 영업담당자의 설명을 들어보니 이렇게 안전하고 고수익을 창출하는 가맹사업은 없는 것이었다. 철수는 본사와 가맹계약을 체결하고 실행에 착수했다.

 

우선 권리금을 주고 점포에 대한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인테리어공사를 하고 가맹점을 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갖추었다. 간판도 달고, 가서 교육도 받았다. 직원도 구하고 본격적으로 영업에 들어갔다.

 

그러다 일년 동안 잠시도 쉬지 않고 열심히 했지만, 당초 본사에서 말했던 것처럼 한달에 500만원 이상의 수익을 꿈도 꿀 수 없었다. 이것 저것 빼고 나면 철수의 이익금은 한달에 50만원도 되지 않았다. 당초 예상 수익의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저조한 실적이었다.

 

이럴 바에야 직원들 때문에 속썩이지 않고, 다른 곳에서 월급을 받고 일을 하는 것이 백배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수는 본사에 항의도 하고, 해결책을 문의했지만, 본사에서는 좀 더 열심히 하면 쥐구멍에도 볕이 들 날이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성공한 가맹점도 초반에는 다 고생을 하다가 노하우가 쌓이고 이름이 알려지면 매출이 급격하게 늘고, 추가로 몇 개의 가맹점을 다른 장소에 더 오픈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본사의 규제와 통제는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수시로 할인행사도 실시하고, 광고비도 분담시켰다.

 

철수는 본사 직원에게 속은 것처럼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본사와 싸울 생각을 하고 있다.

 

과연 철수가 본사와 싸워서 이길 승산은 있는 것일까? 그리고 철수가 본사와 싸우는 방법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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