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사랑 vs. 두 개의 사랑>
얼마 전 내가 페북에 ‘하나의 사랑’ 이야기를 썼다.
사랑을 분산시키지 말라는 취지였다.
‘두 개의 사랑’은 불행을 초래한다고 썼다.
사랑이 하나이어야 하는 이유는 이렇다.
사람의 심장은 오직 하나뿐이다. 뇌도 한 개다. 심지어 성기도 하나다.
때문에 사랑은 하나일 수밖에 없다.
하나의 심장, 하나의 뇌, 하나의 성기를 가지고 두 개의 사랑을 동시에 하면, 그건 이미 사랑이 아니라, 육체의 희락으로 전락한다.
두 개의 사랑은, 각각의 사랑 자체의 농도를 떨어뜨리며, 순수성을 상실시킨다. 두 개의 사랑은 대등한 관계에서 상호 간에 비방을 하게 되며, 저주를 하게 된다. 다른 사랑에 대한 저주와 원망이 바로 그 사랑을 파괴한다.
사랑은 본질적으로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과정이고 수단이다. 그런 사랑에 평화와 축복이 아니라, 전쟁과 저주가 개입하게 되면, 그건 애당초 처음부터 부존재했어야 할 사랑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물론 하나의 사랑을 끝까지 유지하거나, 두 개의 사랑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저지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 이유는 ‘하나의 사랑’에 대한 사고와 인식을 그 누구도 교육시키거나, 본인 스스로 경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나중에 나이 들어 깨닫는다. ‘하나의 사랑’이 진정한 사라이며, 인간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 준다는 사실과, ‘두 개의 사랑’은 언뜻 보기에는 좋아보이지만, 결국 그런 사랑을 하는 본인도 행복 보다는 불행이, 즐거움보다는 고통이, 작용보다는 부작용이 훨씬 더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나중에 왜 그랬던가 후회도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본인과 두 명의 상대로 하여금 복잡한 애정관계에 휩쓸리게 함으로써 헝클어진 ‘애정의 그물’ 안에서 얼키고 설켜 삼자간에 진흙탕 싸움을 하다가 지쳐서 쓰러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두 개의 사랑 또는 복수의 사랑을 하는 사람, 꿈꾸는 사람, 경험했던 사람을 절대 부러워하지 마라. 그들은 사랑 때문에 불필요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사람들이고, 본인 스스로 사랑 때문에 불행했다고 자책하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
'사랑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 개의 사랑>을 피하라 (0) | 2020.06.16 |
---|---|
<이혼할 때는 똑 같이 나눠줘야 한다> (0) | 2020.06.16 |
재혼남과 재혼녀 (0) | 2020.06.15 |
어리석은 사랑 이야기 (0) | 2020.06.11 |
사랑에 대한 학습과 경험 (0) | 2020.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