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게슈탈트 심리치료> 해설 ➁

 

프리츠 펄스는 게슈탈트를, <유기체가 지각한 자신의 행동 동기, 또는 행동 동기로 지각한 사고와 감정, 욕구와 신체감각>이라고 정의한다.

 

다시 말하면, 게슈탈트라 함은, 환경 속에서 구현할 수 있는 <행동 동기로 지각된 욕구>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인간이 가지는 원초적인 욕구, 즉, 배고픔이나 목마름 같은 욕구 그 자체는 게슈탈트로 보지 않는다.

 

<밥을 먹고 싶다> <물을 먹고 싶다> <성관계를 하고 싶다>는 것처럼, <행동 동기로 지각된 욕구>를 게슈탈트라고 하는 것이다.

 

유기체는 행동 동기로 지각되는 게슈탈트를 알아차리기만 하면 환경과의 접촉을 통해 곧바로 해결할 수 있다. 해결된 게슈탈트는 우리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며, 유기체는 필요에 따라 또 다른 게슈탈트를 형성한다.

 

그러나 사람이 자신의 게슈탈트를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알아차리더라도 환경 속에서 해결하지 못하게 되면 마음에는 문제가 생긴다.

 

스스로 해결되지 못한 게슈탈트는 마음에 미해결 과제(unfinished business)로 남아 다른 게슈탈트의 형성과 해소를 방해한다.

 

이렇게 되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몰라서 혼란스러운 상태가 되어 정신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게슈탈트 치료에서는, <지금-여기> 즉, <here and now>를 강조한다. 게슈탈트의 형성과 해소는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펄스는 강조한다. <매순간 행동 동기를 알아차려 실행에 옮겨라!>고.

 

<지금, 여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굳이 연구를 하지 않아도 모든 사람이 다 안다. 문제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모든 욕구가 억제되고, 해소될 수 없다는 현실과 환경이다. 날이 갈수록 그 정도는 심화되고 있다. 무한경쟁사회, 물질만능주의, 개인주의, 이기주의 때문이다. 때문에 개인의 심리치료는 그 한계에 직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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