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편단심 민들레야!

 

부용(芙容)은 평안남도 성천(成川) 사람이다. 미모가 아름다웠고, 시를 좋아했다. 16살 때 성천군에서 열린 백일장에서 장원에 당선됐고, 이를 계기로 성천군 부사 김이양과 사랑에 빠졌다. 백발의 노인인 김이양과 15년 동안 사랑을 나누며 함께 시를 즐겼다.

 

부용은 김이양을 정말 사랑했다. 김이양이 한양으로 간 다음 소식이 없자 자신의 그리움과 외로움, 사랑에 대한 불안감을 뜨겁게 표현했다.

 

사랑은 오직 한곳을 향하는 빛과 같다. 애매모호한 안개가 아니다. 서로가 약속한 백년 정심(百年 貞心)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결코 그럴 수 없다. 사랑은 그저 영원일 뿐이다.

 

<잠자리에 누었으나 검은 머리 파뿌리 된들 백년 정심이야 어찌 바꿀 수 있으랴

낮잠을 깨어 창을 열고 화류계년을 맞아들여 즐기기도 했으나 모두 정 없 는 나그네뿐이고

베게를 밀고 향내 나는 옷으로 춤을 춰 보았으나 모두가 가증한 사내 뿐 이네>

- 부용이 지은 시, 부용상사곡(芙蓉相思曲)에서 -

 

‘아무리 니가 날 밀쳐도/ 끝까지 붙잡을 거야/ 어디도 가지 못하게/ 그 많은 시간을 함께 겪었는데/ 이제와 어떻게 혼자 살란 거야/ 그렇겐 못해 난 못해’(2AM, 죽어도 못 보내, 가사 중에서)

 

<다른 사람이 칭찬한다고 너무 들뜨거나 흥분하지 마라.

그 사람이 진심에서 우러나와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러한 칭찬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상대에게 이용당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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