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란 무엇일까?

 

정이란 무엇일까? 서로 만나 사랑을 하고, 서로 오랜 시간을 보내고, 서로 몸을 섞으면서 정이 든다. 그 정은 무엇일까?

 

속정이 들어서 어쩔 수 없는 사람들! 그들이 느끼는 감정은 무엇일까? 삭막한 세상에서 서로의 부드러움을 공유한 시간, 가장 행복했던 순간 순간들!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다. 감정의 격랑을 겪고, 험한 세파를 함께 부딪히며, 우리가 공유했던 따뜻한 느낌! 그리고 무지개빛 연정!

 

사랑의 기쁨(Plasir d’amour)은 프랑스 작곡가 장 폴 에지드 마르티니(Jean Paul Egide Martini : 1741~1816)가 작곡한 이탈리아 가곡이다. 변함없는 사랑을 맹세한 애인의 사랑이 허무하게 변한 것을 슬퍼하는 비련의 노래이다.

 

<사랑의 기쁨은 한순간이지만

사랑의 슬픔은 영원하지요 >

- 사랑의 기쁨 -

 

사랑에는 정이 따른다. 사랑하면 정이 든다. 정이 들면 아프다. 그래서 고통스럽다.

 

<정든 님 사랑에 우는 마음 / 모르시나 모르시나요 /

무정한 당신이 / 내 마음 아실 때엔 / 땅을 치며 후회하련만>

- 주현미 / 정주고 내가 우네 -

 

황진이도 노래한다. 임을 떠나보내고 그리워하는 정은 황진이 자신도 모른다.

<어져 내 일이야 그릴 줄은 모로던가

이시라 하더면 가랴마는 제 구태야

보내고 그리는 은 나도 몰라 하노라>

- 황진이, 시조 -

 

<대동강이 평지가 된 뒤에나 말을 몰고 오시려 합니까

장림이 바다로 변한 뒤 노를 저어 배를 타고 오렵니까

이별은 많고 만남은 적으니 세상사를 누가 알 수 있으며

악연은 길고 호연은 짧으니 하늘의 뜻을 누가 알 수 있겠읍니까>

- 부용상사곡(芙蓉相思曲)에서 -

 

사랑을 가르쳐 기쁨 알게 하고

이별을 가르쳐 눈물 알게 하고

알고 싶지 않던 것도 알게 해

(이승기, 사랑이 술을 가르쳐, 가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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