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방황>
너 때문에
밤을 꼬박 새우고
빗길을 계속 걸었다
하지만 돌아선 너는
더 이상 빛이 아니었다
그건 아픔이었다
슬픔을 넘은 고통이었다
가슴이 쓰라린 것은
너의 날카로운 창 때문이었다
사랑이 그렇게 힘들 줄이야
네가 떠난 후
새로운 사랑은
더 이상 사랑이 아니었다
너의 그림자가 남고
너의 미소가 지워지지 않았기에
네가 남긴 상처가
너무 깊히 박혀
낯선 사랑을 거부하고
오늘 밤에도
긴 방황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