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때문에 아플 때>

 

가을바람이 불어온다. 가슴을 아리게 하는 바람이 밤에 불어온다. 우리는 그 바람을 맞고 서있다. 가을바람은 우리의 심장을 뛰게 만든다. 간밤에는 한 잠도 자지 못한 채 바람 앞에 노출되어 있었다.

 

사랑 때문에 가슴이 아파본 적이 있는가? 진한 사랑 때문에 심장이 뛰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감정 때문에 웬지 가슴이 설레이고, 그 설레임을 시로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 본 적이 있는가?

 

사랑은 낯선 곳에서 우연히 찾아온다. 익숙해진 곳은 그냥 무심코 지나칠 뿐이다. 어느 날 갑자기 부딛힌 낯선 미소에서 우리는 사랑을 느낀다. 그 미소에 빠져 시간을 보내며 우리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그 때문에 스쳐 지나가는 바람은 사랑의 숨결임을 알게 된다.

 

셀린 디온의 노래가 울려퍼진다.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에 우리들의 심장을 보관하고 싶다. 은밀한 그곳에서 우리들의 심장이 뛰는 소리를 듣도록 하자.

 

사랑의 메아리는 오직 밤에만 울린다. 낮에는 들을 수 없는 오묘한 메아리 소리가 사랑의 숲 속에서 퍼져 나온다. 저 건너 먼 산까지 도달할 수 있는 신비한 소리! 그 소리를 우리들의 심장 속에 담아두고 싶다. 낙엽이 떨어지면, 그 소리는 낙엽을 밟고 멀리 퍼진다.

 

'사랑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에는 변화가 따른다>  (0) 2020.10.20
<사랑 때문에 내리는 비>  (0) 2020.10.15
사랑과 고독(love &loneliness)  (0) 2020.10.14
<사랑 길들이기>  (0) 2020.10.14
로망스  (0) 2020.10.1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