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하는 이유
사랑은 인간에게 매우 소중한 가치이면서, 한편으로는 삶에 가시와 같은 존재다. 사랑은 가끔 인간을 아프게 한다. 슬프게도 한다.
사랑은 인간에게 언제나 행복과 기쁨, 충만감만을 주는 건 아니다. 그것이 바로 사랑의 양면성이다. 사랑의 모순이고 불완전성이다.
사랑이 고통을 주는 이유는 잊을 수 없는 성질 때문이다. 정을 진심으로 주었다면 그 상대를 잊지 못한다. 영혼이 상대에게 옮겨갔기 때문이다.
시간이 흘러 조용히 잊을만하면 어떤 계기가 나타나 또 가슴을 흔들어놓는다.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애착은 평생 간다.
사랑은 항상 이별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이룰 수 없으면 이별이 된다. 사랑은 언제나 완전한 실종을 예고하고 있다. 사랑이 식으면, 사랑은 사랑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하고 소멸하고 만다. 사랑이 떠난 자리에 머물고 있는 사람처럼 초라한 존재는 없다.
<어떻게 잊죠 그대 이름 하나로
내내 참아왔던 눈물에 숨쉴 수 없는데
사랑이 그렇습니다 참 너무합니다
내 모든걸 줬는데 그댄 이별주네요
그댈 사랑해 사랑해 사랑합니다
그래도 내겐 전부입니다>
- Gavy NJ, 사랑이 그렇습니다, 가사 중에서 -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들의 시간 (0) | 2020.10.23 |
---|---|
불행한 일을 당할 때 (0) | 2020.10.23 |
돈을 빌려주는 사람 (0) | 2020.10.23 |
술과 돈, 사랑 (0) | 2020.10.22 |
사랑의 노예 (0) | 2020.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