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드문 사람들>

 

1.

밖에 나가서는 꼼짝 못하면서

집에서는 왕노릇하는 남자를 무엇이라고 하는가?

왕내시라고 한다고 하는데, 적절한 용어는 아닌 것 같다.

 

2.

돈을 벌어오지 못하면서

집에서 허리띠 졸라매고 근검절약하자고 외치는 사람!

째째한 바보라고 부른다.

 

3.

처자식 고생시키면서

밖에서 다른 여자 호강시키는 남자가

아직도 지구상에 존재한다는 소문이 있다.

크게 놀랄만한 일이다.

아직도 살아남아 있다는 신화가 있다.

 

4.

가족에게는 전혀 이해심도 배려심도 없는 남자가

다른 사람에게는 100% 양보하고 이해하고 배려해준다.

 

이런 남자를 쓸개가 없는 짐승이라고 부른다.

 

5.

대학교나 나왔다고 하면서

책 한권 읽지 않고 평생을 사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참 보기 드문 일이다.

 

6.

나이 들어서도

정욕을 억제하지 못하고

동물처럼 날뛰는 인간들이 있다고 한다.

 

그런 사람들은 곧 우리에 갇힐 소지가 있다.

나이 마흔살이 넘으면

인간은 정욕을 승화시킬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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