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모진 운명 2-19

이런 일이 있은 후 명훈은 다른 여자와 성관계를 할 때 피임에 더욱 신경을 썼다. 그 전에는 여자들이 알아서 하려니 했다. 그리고 몇 여자들은 임신이 되자 곧 바로 낙태를 했다. 그때마다 명훈은 고생한다면서 수고비로 100만 원씩 주었다.

여자 아이들은 낙태를 하고도 명훈이 돈까지 주면서 격려해주자 고마워했다. 명훈은 산부인과까지 따라가서 아이 아빠로 사인도 했다. 명훈은 낙태수술을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여자들과 또 성관계를 했고, 여자들도 응해주었다.

여자 부모가 이런 사실을 알면 명훈은 정말 나쁜 인간이라고 욕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자기 딸은 얼마나 한심하다고 생각했을까? 세상은 이렇게 요지경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오직 자신의 입장과 이익만을 생각한다. 남이야 죽든 말든 신경 쓰지 않는다. 냉정하기 짝이 없다. 자신의 아들이 강간을 하면 아들만 생각한다. 피해자인 여자가 잘못했기 때문에 강간을 당한 것이고, 그게 무슨 강간이냐, 지가 좋아서 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한다.

아들 편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강간 당한 딸 부모 입장에서는 남자를 절대로 용서하지 못한다. 딸의 인생이 망가졌다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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