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모진 운명 3-5

명훈과 영숙은 물론 양쪽 부모들도 일단은 두 사람의 교제를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명훈과 영숙은 서로의 남녀관계에 대해서는 노골적으로 말을 하지 않았다 일단 두 사람이 가까워진 다음부터는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기로 노력했다.

지난 과거는 다 이해하고 잊어주기로 했다. 다만, 섹스에 있어서만큼은 두 사람 모두 아주 만족할 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그것은 두 사람 모두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사람과 성관계를 경험했기에 특별히 좋은 것이 아님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은영이 임신 5개월이 되었을 때, 은영은 마침내 명훈을 찾아나섰다. 핸드폰 번호는 차단해놓았기에 연락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은영은 가까운 친구인 명자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도와달라고 했다.

명자는 고등하교 친구였다. 학교 다닐 때부터 여자로서 태권도를 배웠다. 유단자로서 무술을 잘했다. 체격은 작았지만 열심히 태권도를 해서 전국체전에도 출전한 경력이 있다.

남자 같은 성격에 웬만한 남자 두 명 정도는 거뜬히 해치울 기술과 실력이 있었다. 그래서 전에 술에 취해 시비를 거는 남자를 발차기로 쓰러뜨린 적도 있었다.

지하철에서 자신의 엉덩이를 비비고 있던 중년의 남자를 팔목을 비틀어 인대를 늘어나게 하고, 남자의 급소를 찔러 초죽음상태로 만든 일도 있었다. 은영의 딱한 사정을 듣고 나서 명자는 흥분했다.

“그런 나쁜 XX를 봤나? 내가 만나서 손을 봐줘야겠다.”
“아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고, 내 아이 아빠야. 절대로 다치게 하면 안 돼.”
“그럼 어떻게 하면 좋겠냐? 바보 같은 지지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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