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모진 운명 3-15
“원래 여자는 자신의 몸을 자신이 잘 관리해야 해요. 아가씨는 어떻게 결혼이야기도 전혀 없이 남의 아이를 가지고 남자가 싫다는데 결혼하자고 하고, 아이를 낳겠다고 해요. 너무 심한 거 아니예요. 어떻게 아가씨가 명훈이와 결혼 상대가 된다고 생각하느냐고요? 빨리 마음 돌려먹고 문제를 해결해요. 더 늦기 전에, 지금 5개월이면 빨리 수술해야 해요. 더 늦으면 위험해요. 보상은 내가 서운하지 않게 해줄게요. 내가 약사로서 잘 아는 병원이 있으니까 날자를 잡아줘요.”
명자가 옆에서 참고 있다가 폭발했다.
“아니 사모님! 세상 만사 돈이면 다 되나요? 제 친구는 모든 걸 명훈씨에게 걸고 있어요. 그리고 둘이 사랑해서 임신했고, 결혼을 원해요. 그런데 어떻게 낙태를 하고, 보상을 받으라고 할 수 있어요. 제 친구가 돈 때문에 사랑했고, 돈 때문에 아이를 가진 것으로 아세요. 그러시지 말고 명훈씨에게 잘 말해서 대학 졸업하고 결혼하자로 그러세요. 그렇지 않으면 친구는 자살할 지 몰라요.”
더 이상의 대화는 불가능했다. 엄마는 은영과 명자를 어린 아들을 꼬셔서 성관계를 하고 아들 모르게 임신한 다음 돈을 뜯어내려는 꽃뱀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은영은 순수한 사랑을 무시하고 돈으로 해결하려는 엄마를 비정한 사람으로 생각했다.
명훈 아빠는 아는 친구 변호사를 만나 이 문제를 상의했다.
“여자 아이가 아들과 결혼시켜 달라고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면서 아이를 낳아서 혼자 키우겠다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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