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공무원과 악질 업자> ②

그들은 돈에 눈이 어두워, 뇌물을 받아먹고, 말년에 구치소에서 짐승 취급을 받으며 신음한다. 그러나 그 사람들 중에 정작 자신이 잘못했다고 뉘우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내가 볼 때는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죽을 때까지 뇌물 받아 먹은 것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대신, ‘왜 하필이면 나만 걸렸나? 이건 재수 없는 일이다. 다른 사람들도 다 뇌물 받아먹고, 정치자금을 받아쓰는데 검찰에서 표적수사를 해서 나만 잡아넣었다. 저런 정치검찰은 개혁해야 하고, 없애야 한다.’

‘나에게 뇌물 주었다고 자백한 업자는 정말 나쁜 X이다. 나를 그렇게 이용해서 돈을 벌고, 왜 나만 돈을 먹었다고 불었느냐? 나가면 가만 두지 않겠다.’ ‘지금까지 뇌물죄로 징역 살고 사면 받은 다음 또 정치를 계속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느냐? 나도 참고 견뎌서 또 재기해야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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