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모진 운명 5-19
“정 그렇다면 할 수 없지만, 좋지 않은 결과가 올 거예요. 당신이 깡패를 시켜서 나를 청부폭행한 것을 경찰서에 고소할 거예요. 그리고 당신의 과거에 대해 모두 폭로할 거고요.” 은영은 겁이 났다. ‘정말 이 사람이 내 과거를 모두 폭로하고, 폭행당한 것을 경찰서에 고소를 하면 골치 아프게 될 텐데...’
“일단 만나서 이야기해요. 지금 바로 만나요.”
은영은 박기사를 만났다. 박기사는 많이 맞은 것 같았다. 아직도 몸에 멍이 들어 있었고, 진단서도 4주 상해를 끊어서 가지고 있었다.
그러면서 박기사는 명훈 아빠가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곧 구속되고 회사는 부도날 것이라는 이야기도 소상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명훈은 지금 강간죄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곧 구속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했다. 그러니까 박기사가 가운데서 명훈 엄마를 설득시켜 1억 원을 받고, 그 중 2천만 원은 박기사가 수고비로 가지며, 나머지 8천만 원을 은영이 받고 아이를 낙태시키자는 제안이었다. 그러면 박기사 자신이 당한 청부폭행사건도 고소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은영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어보니, 명훈이도 나쁜 아이고, 집안도 좋지 않은 것 같았다. 그리고 특히 정자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될 것 같았다. 그리고 박기사가 가운데서 은영을 위해 합의를 보아주려고 하다가 심하게 맞은 것도 미안했다.
일단 박기사에게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박기사는 고맙다고 하면서 둘이 가서 저녁을 먹자고 했다. 은영은 따라갔다. 박기사는 술에 취하자 자신이 살아온 과거를 이야기했다. 너무 고생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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