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모진 운명 5-20

그러면서 젊은 시절에 방황하다가 감방에도 갔다왔다. 많은 여자들이 애인으로 있었지만 지금은 다 떨어져나갔다. 박기사가 그렇게 순수하게 모든 것을 솔직하게 털어놓자 은영도 이상한 마음이 들었다.

불쌍한 생각도 들고, 옛날 자신의 처녀를 가진 남자라는 생각이 들자 묘한 기분이 들었다. 비록 강간이었지만, 은영의 처녀성을 빼앗은 남자였다. 그때도 박기사는 은영이 너무 좋아 어쩔 수 없었다는 고백이었다.

그래서 그냥 강간해서 자신의 여자로 만들고 싶었다는 고백이었다. 그러면서 은영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은영도 따라서 눈물이 나왔다. 박기사는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했다.

방 한칸 월세로 얻어 생활하고 있고, 혼자 지내다 보니 건강도 좋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한 치구에게 돈을 빌려주었다가 다 떼어먹혔다고 했다. 그런데 그 친구를 사기죄로 고소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오히려 그 친구가 다른 채권자들로부터 고소를 당해서 감방에 가게 되었을 때 박기사는 그 친구를 위해 변호사비용으로 3백만 원을 빌려주었다고 한다.

박기사는 은영에게 자신을 도와주는 방법은 명훈 엄마로부터 합의금을 받아서 자신에게 2천만 원만 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목에서 특히 눈물을 많이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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