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들러 리스트>

Itzhak Perlman en Chile가 연주하는
<La Lista de Schindler>의 음악을 듣고 있다.

이 음악을 들으면서
나는 좀 더 삶에 진지한 자세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 인생을 짧다.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 봄바람같다.
해가 뜨면 사라지는 아침안개와 같다.

지금까지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왔을까?
무엇을 잘못했고, 무엇을 잘했던 것일까?

남으로부터 내가 받은 상처는 무엇이고,
내가 남에게 준 상처는 무엇일까?

얼마나 이기적으로
내 욕심만 차리고 살았던 것일까?
그로 인해 내가 얻은 이익은 무엇이고 쾌락은 무엇이었을까?

나만 열심히 사는 것으로 착각했고,
내가 잘났다고 잘못 생각했던 정도는 어느 정도였을까?

사실 따지고 보면
크게 잘못한 것도 없고
크게 후회할 것도 없다.

다만, 내가 깨닫는 것은
인간은 연약하고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오직 주어진 삶 앞에서
보다 진지하고
보다 성실하고
보다 착하고
보다 인간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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